[한국 영화 추천] 내부자들 주요 등장인물, 줄거리, 총평(스포X)

내부자들 공식 포스터

 

주요 등장인물

 

안상구(이병헌) - 정치깡패 조직 해철이파에서 시작해 정재계와 깊숙이 관련된 조폭두목 역할은 배우 이병헌이 연기한다. 표면적으로는 회장님이지만 뒤쪽에서는 정계 및 재계의 온갖 지저분한 일을 처리하는 대가로 뒷세계에서 잘 나간다. 한 사건을 계기로 복수를 계획하는 정치깡패, 굉장히 단순하지만 자신만의 신조가 있는 편, 정의의 검사 장훈(조승우)과 인생을 건 복수를 시작한다. 

 

우장훈(조승우) - 서울지방검찰정 특수부 소속 검사 역할은 배우 조승우가 연기한다. 처음 경찰로 시작해 검사가 됐지만 학연 지연도 없는 말그대로 '개족보' 검사, 아무리 실적을 쌓아도 대검찰청으로 올라가지 못한다. 이에 미래자동차 비자금 사건을 발판으로 출세를 노려본다. 

 

이강희(백윤식) - 조국일보 논설주간 역할은 배우 백윤식이 연기한다. 영향력이 상당한 원로 언론인, 정치를 설계하는 역할을 한다. 안상구(이병헌)와는 20년 지기로 사석에서는 형님, 동생 하는 사이이며 여론을 가리켜 "어차피 대중들은 개 돼지입니다"라고 언급하는데 이강희의 성격을 가장 잘 함축하고 있다. 

 

장필우(이경영) - 신정당 국회의원이자 가장 유력한 대권후보 역할은 배우 이경영이 연기한다. 이강희와는 고교 동창사이, 검사 출신으로 과거 범죄와의 전쟁때 깡패들과 그들과 결탁한 검사장까지 잡아넣으며 정계에 진출한 케이스이다. 한때 정의로웠으나 정계에 진출하면서 타락한다.

 

오현수(김홍파) - 미래자동차 회장이자 장필우(이경영)의 스폰서 역할은 배우 김홍파가 연기한다. 단순한 재벌 회장을 넘어서 사실상 여당을 마음대로 주무르는 큰 손으로, 모든 정치계 고위층 인물들에게 보자마자 반말을 할 정도로 뒷세계의 절대 권력자이다.  

 

줄거리

 

 조국일보라는 대한민국 최대 미디어의 대기자 이강희 논설주간은 자신의 고등학교 동창인 검사 출신 변호사 장필우를 집권여당의 유력대선후보로 키운 대한민국의 숨은 권력자이다. 이 과정에서, 미래자동차 오현수 회장에게 3000억원의 불법 대출로 비자금을 안겨준 후, 그중 300억 원을 장필우의 정치 자금으로 사용하게 만드는 치밀한 불법을 저지르게 된다. 그러던 어느 날, 이강희의 수족 노릇을 하던 정치깡패 안상구가 우연히 오현수 회장의 비자금 파일을 확보하면서 이를 통해 오현수 회장과 장필우를 협박하려다 역으로 자신이 폐인이 되어 내쳐지게 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마침 장필우의 대선 경쟁자인 김석우 의원 라인에 서서 장필우를 내사 중이던 우장훈 검사가 복수를 하려고 발버둥 치던 안상구를 만나 함께 이강희와 오현수 회장, 그리고 장필우를 몰락시키기 위한 공동작전을 펼치게 되는데...  썩을 대로 썩어있는 대한민국! 조폭, 검찰, 언론의 강한 유착관계를 잘 타파할 수 있을 것인가?

 

총평

 

 개인적으로 느와르 영화를 많이 좋아한다. 때문에 내부자들은 필자가 이제껏 시청한 영화 중에 가장 많이 시청한 것 같다. 본편 '내부자들'부터 감독판 '내부자들:디오리지널'까지 셀 수 없을 만큼 많이 봤다. 아마도  이 정도의 만족도를 주는 느와르 영화가 흔치 않아서일까 싶다. 관람등급이 청소년 관람불가인데도 불구하고 총 관객수는 900만을 넘는다. 청소년 관람등급을 포기했다면 총 관객 1000만도 넘었을 수 있겠지만 영화적으로 완성도는 많이 떨어지지 않았을까 생각한다. 어쩌면 900만의 흥행성적 보다 저조했을지도 모른다. 그만큼 영화의 폭력성이나 선정적인 장면들은 영화에 녹아드는데 뭐 하나 뺄 수 없는 요소들이다. 배우들의 연기를 보면, 일단 '이병헌'이라는 대배우의 엄청난 팬으로서 이 영화에서 그의 연기는 빛났다. 그뿐만 아니라 조승우, 백윤식, 이경영 등 국내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이 실력을 아낌없이 뽐냈다. 영화에 더욱 빠져하게 만드는 주옥같은 대사들은 덤이다. 느와르 장르의 영화를 좋아하면서 이 영화를 안 본 사람은 없겠지만 혹시나 자극적인 느와르 장르의 영화를 찾고 있다면 적극 추천하고 싶다. '내부자들'을 시청하고 만족했다면 꼭 '내부자들:디오리지널'도 시청하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