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등장인물
최웅(최우식) - 과거 전교 꼴등, 현재 움직이지 않는 건물과 나무만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 역할은 배우 최우식이 연기한다. 한 골목을 장악하고 있는 수많은 '웅이와' 시리즈 매장들의 그 '웅이' 도련님이다. 부모님께서 요식업을 하시며 풍족한 삶을 살아왔지만 워낙 바쁜 탓에 늘 혼자인 생활을 해야 했다. 때문에 항상 마음속에는 공허함이 남아있다. 학창 시절 매사에 연수(김다미)와 부딪히는데 그땐 잠깐 머문 악연이라 생각했다. 이상한 끌림도, 자꾸 신경 쓰게 만드는 것도, 계속 가는 눈길도, 그게 첫사랑의 시작일 줄이야...
국연수(김다미) - 과거 전교 1등, 현재 쉼 없이 달리기만 하는 홍보 전문가 역할은 배우 김다미가 연기한다. 연수는 일찍이 부모님을 잃고 어릴 적부터 찢어지게 가난한 삶을 살아왔다. 그랬기에 어렸을 적부터 삶의 목표는 오로지 성공이었다. 할머니와 함께 돈걱정 안 하고 평범하게 사는 것, 하지만 어린 연수에게 생각보다 무거운 짐이었다. 그리고 그 해, 어깨의 고단한 짐을 잠시나마 잊게 해 줄 사람을 만났다. 바로 최웅(최우식)이었다. 남들에게 차갑고 도도했던 연수는 웅 앞에서는 한없이 다정하고 따듯하다.
김지웅(김성철) - 전지적 시점의 다큐멘터리 감독 역할은 배우 김성철이 연기한다. 겉으로는 귀티 나는 도련님 스타일이지만 현실은 집 나간 아버지와 홀어머니 아래에서 충분한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자랐다. 최웅의 베스트 프렌드이자 연수를 짝사랑하는 지웅은 두 사람 사이에 있지만 '그저 지켜만 보는 존재'이다. 고등학교 때 처음 다큐멘터리 감독이라는 직업을 마주했고 흥미를 느끼다 다큐멘터리 감독이 됐고 결국 연수와 웅의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게 된다.
줄거리
전교 1등 연수와 전교 꼴등 웅의 다큐멘터리를 촬영하게 되면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평범한 고등학생이었지만 성향이 완전히 달랐던 둘은 다큐멘터리 촬영 내내 티격태격하고 신경전을 벌인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애정의 불씨가 피어오르고 5년이라는 시간 동안 연애를 하게 되는데, 세상에 많은 연인들처럼 자연스레 이별을 하게 되고 각자의 삶에 집중하게 된다. 최웅은 유명한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고 연수는 안정적인 삶을 살 수 있는 회사원이 된다. 이렇게 각각의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중 헤어진 후에 서로 마주친 적 없던 둘에게 뜻하지 않은 사건이 발생한다. 바로 10년 전 촬영한 다큐멘터리가 역주행하며 인기를 끌게 된 것! 처음에는 웅과 연수도 이런 사실이 반갑지 않았다. 마음속에 담아 두었던 추억이고 이별로 끝난 인연이기에 다시 카메라 앞에 서고 싶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웅의 베스트 프랜드이자 학창 시절 다큐멘터리 촬영을 옆에서 지켜봤던 지웅이 새 다큐멘터리의 담당자가 되면서 끈질기게 둘을 설득해 두 사람은 다시 카메라 앞에 서게 된다. 5년 만의 재회 어딘가 서먹하고 어색하지만 촬영이 거듭될수록 10년 전의 아름다운 추억들이 새록새록 떠오르고 그동안 쌓여있던 오해의 실타래들이 조금씩 풀리기 시작한다. 풋풋했던 고등학생에서 어엿한 성인이 된 두 사람, 삶은 만족스럽지만 서로의 마음속의 공허함을 채워줄 사람은 둘 뿐이라는 것을 점점 깨닫게 되는데...
총평
'그해 우리는'은 드라마를 보는 내내 마음이 편안하고 잔잔하면서도 웃음도 나오고 눈물도 나오고 마치 몇 년은 연애한 기분이 들게 했다. 학창 시절의 풋풋함과 성인이 되어 맞이하게 되는 현실, 풍족한 삶을 살아가게 됐을 때의 공허함, 그 공허함을 채워주는 사랑, 이처럼 드라마의 소재 자체가 일상과 거리가 멀지 않았기에 공감하기 쉬웠고 금세 빠져들었다. 섬세하면서도 매력적인 스토리라인 특히나 이를 극대화시키는 배우들의 연기력, 보다 보면 정말 자연스럽게 빠져든다. 필자가 이 드라마를 처음 시청할 때 다음날 출근하는 날이었는데 '한편만 보고자야겠다' 하다가 아침에 해 뜨는 걸 보고 출근했던 기억이 난다. 당시 가장 힘들었던 게 '다음 편을 보려면 일주일을 기다려야 해'였는데 아직 시청하지 않은 분이 있다면 넷플릭스를 통해서 한 번에 몰아 볼 수 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SBS에서 방영됐지만 시청률이 높지는 않다. 아마도 대부분이 넷플릭스에서 시청해서 그렇지 않나 생각된다. 필자 역시 TV가 있었음에도 불고하고 넷플릭스로 시청을 했으니 말이다. 드라마 리뷰를 하며 자료를 찾아봤는데 넷플릭스 기준 누적 시청시간(21년 12월~22년 2월)이 128,890,000시간이었다고 한다. 숫자로만 봐서는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되질 않는데 억 단위 시간대의 시청은 엄청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잔잔하면서도 몰입력 있고 마음편안하게 울고 웃으며 볼 수 있는 드라마를 찾고 있다면, 학창 시절 풋풋한 첫사랑이 그리워진다면 꼭! 시청해 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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